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📖 두 번째 페어링: 장례식 케이크 전문점 연옥당
미국 만화계의 최고 권위이자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'아이스너상'에서 한국 작가 최초로 세계를 턱짓하게 만든 그 미친 작품입니다. 산호 작가님의 그래픽 노블 <장례식 케이크 전문점 연옥당>이 마침내 3권으로 거대한 막을 내렸습니다.
산 사람이 죽은 이를 떠나보내며 마지막 케이크를 주문하는데, 그 문장 하나하나가 혀 끝에 서늘하고도 묵직하게 얹히는 기분입니다.
책장을 슥 넘길 때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의 슬픔과 그리움이 눅눅한 버터 향처럼 훅 풍겨 오는데요. 눈물샘을 직설적으로 후려치는 사연들을 읽다 보면, '내가 죽으면 남겨진 이들은 날 위해 어떤 맛의 케이크를 구워줄까?' 같은 애틋하면서도 아찔한 실존적 고뇌에 빠지게 됩니다. 압도적인 그림체와 분위기에 짓눌려 눈을 떼지 못하고 한동안 연옥당의 문 앞을 서성이게 만들죠.
🍪 페어링: 연옥당의 '지옥과자'
책 속에서 망자의 한을 달래고 마지막 기억을 잇던 그 묘한 디저트를, 비치스커피가 진짜 현실로 끄집어냈습니다. 오직 저희 매장 오븐에서 매일 직접 구워내고 있는 정식 구움과자 라인업, 일명 '연옥과자' 시리즈입니다.
1~3권 단권 구매 시: 책 속 기운을 그대로 얹은 지옥과자 1종 증정
1~3권 세트(전권) 구매 시: 연옥과자 삼종 세트 증정
Tasting Note:
질투의 레몬 마들렌: 남의 떡이 더 커 보여서 배 아플 때 씹어먹는 상큼함. 혀 끝을 사정없이 후려치는 신맛에 짓눌려 찌질했던 질투심마저 침샘과 함께 팡 터져 나가는 맛
탐욕의 휘낭시에: "나 혼자 다 처먹을 거임"을 외치게 만드는 욕망의 결정체. 진득한 버터 풍미가 혀에 착 감겨서 마지막 한 조각까지 절대로 남에게 양보하고 싶지 않은 구수한 묵직함
오만의 까눌레: "내가 제일 잘나감"을 온몸으로 뿜어내는 기고만장한 과자. 도도한 겉면을 깨고 들어가면 묵직한 바닐라빈과 쌉싸름한 카라멜 향이 혀를 깊게 때리며 무릎 꿇게 만드는 쫀득하고 고결한 맛
Experience:
이승과 저승의 경계선에 걸터앉아 책을 읽으며, 지옥과자를 한 입 베어 물어보세요. 순식간에 서재의 공기가 뒤틀리며 여러분이 진짜로 연옥을 걷고 있는 듯한 기이하고도 완벽한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.
상상 속 기묘한 맛과 현실의 달콤한 풍미가 혀끝에서 미친 듯이 엉켜드는 그 경이로운 순간을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