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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치스커피가 단 한 권의 책을 골라, 매달 혹은 매 계절 여러분께 소개합니다. 저희는 서점이 아니라 로스터리이기에, 많은 책을 소개하기 보다는 한 권의 특별한 책과 싱글 오리진 커피를 페어링해 드리려 해요.

📖 첫 번째 책: 백희나 <구멍청>

이십 대에 처음 읽었던 <구름빵>은 참 아름다운 이야기였습니다.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찾아본 백희나 작가님의 신작은 <구멍청>이었어요.

그런데 '구멍으로 만든 청'이라니, 대체 어떤 맛일까요? 쌉싸름한 커피 맛일까요, 아니면 향긋한 차의 맛일까요? 그 묘한 호기심 끝에 비치스커피의 '보리스 게이샤'가 떠올랐습니다. 커피임에도 차(Tea) 같은 우아한 향으로 유명한 이 품종이, 어쩌면 구멍청과 가장 닮은 맛이 아닐까 싶었거든요. 게이샤를 마시는 곰인형이라니, 생각만 해도 근사하지 않나요?

☕️ 페어링: 보리스 게이샤 드립백

이번 큐레이션을 위해 비치스커피의 자부심인 보리스 게이샤(13,000원 상당)를 특별히 드립백으로 제작해 담았습니다. 오직 이 페어링만을 위해 소량 제작한 비매품으로, 매장에서도 따로 구하실 수 없는 아주 귀한 선물입니다.

  • Tasting Note: 화사한 꽃향기와 기분 좋은 산미. 베르가못, 복숭아
  • Experience: 책장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입안에 머무는 차 같은 커피 향을 느껴보세요. 마치 여러분이 <구멍청> 속 곰인형이 되어 그 구멍청을 맛보는 듯한 기분이 들 거예요.

상상 속의 맛이 현실의 커피 향과 기분 좋게 섞이는 그 경이로운 순간을 꼭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.